<aside> 💡 글자를 누르시면 원하는 부분으로 바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aside>
미! 연시는 센티넬버스 장르의 게임입니다.
게임의 개발자는 우연히 '폭군 센티넬과 황녀 가이드'라는 흔한 양산형 느낌의 소설을 읽고, 센티넬버스라는 장르에 눈뜨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비극적인 현실인가.
센티넬버스는 개발자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마이너한 장르였습니다. 결국 없으면 내가 만들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센티넬버스 외길 인생을 걷기로 한 개발자는 거진 2년 동안 방구석에 처박혀 욕망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게임이 세상에 공개되는 날, 개발자는 심의에 걸려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개발자는 자신의 게임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다른 게임 개발에 착수하였고, 오히려 그 게임이 대박을 치는 바람에 미! 연시는 영원히 창고행이 되었다습니다.
어느 날 게임 개발자는 이사 가기 전 짐을 정리하기 전 창고 깊은 곳에서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보게 됩니다. 괜한 추억에 젖었던 개발자는 게임을 해볼까? 하며 고민하다 흑역사를 꺼내기 싫다며 여러 게임 시디와 섞어 게임방을 운영하는 옆집 아저씨에게 주고 사라졌습니다.
사실 개발자가 열심히 만든 게임을 꺼내보지도 못하고 집어넣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 게임은 틈만 나면 키스와 그것을⋯ 해댔기 때문이죠.